최근 기술경영 환경에서는 기술 자체의 우수성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데이터 구조, 지식재산 전략, 조직 운영 방식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사고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데이터 등 딥테크 산업에서는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원우회장 남연우 원우는
IT 서비스 기획, 글로벌 마케팅, 반도체 산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거치며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전략과 방향을 설계하는 관점의 중요성을 체감해왔다.
이후 MOT 과정을 통해 그는 기술, 지식재산,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이해하고,
연구와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원우회장으로서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을 연결하고 새로운 관점과 인사이트가 교차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며,
기술을 넘어 사람과 조직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처럼 MOT에서의 다양한 교류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사고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실무 경험을 쌓아가던 중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진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와,
기술경영 커리큘럼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실무를 경험하면서 점차 느끼게 된 것은,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히 기술의 보유 여부에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기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맥락과 구조 속에서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데이터와 같은 딥테크 영역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둘러싼 데이터 구조, 지식재산 전략,
그리고 조직 내 실행 방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울러 IT 서비스 기획, 글로벌 마케팅, 반도체 산업을 경험해오며,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과 ‘기술을 기반으로 방향을 설계하는 것’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생각이 점차 분명해졌습니다.
생성형 AI와 AI Agent와 같은 기술을 접하면서는,
기술을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넘어 어떤 데이터 위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업의 전략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이어가면서, 전통적인 경영 교육만으로는
기술·IP·데이터·비즈니스가 결합된 복합적인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과 경영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선택이 MOT 진학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양대학교 MOT는 기술경영, 지식재산, 데이터 분석, 디자인 융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실무에서 출발한 문제를 연구의 언어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저에게 MOT 진학은 단순한 학업 선택을 넘어,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방향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2. MOT에서의 학습 경험 중 현재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나,
인상 깊었던 학습 방식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MOT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학습 경험은 지도교수님과의 1:1 랩미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연구 기반 학습 방식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강의 중심 학습과 달리, 개인이 가진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이를 점차 정제된 질문으로 발전시키고,
연구와 실무의 언어로 연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과 논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께서
지속적으로 방향을 제시해주신 점이 큰 도움이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생각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 당시에는 막연하게 느껴졌던 고민들이
점차 구체적인 연구 질문과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이매진랩 포럼 역시 매우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포럼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해 각자의 연구 주제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하나의 문제를 기술, 디자인,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함께 바라보는 훈련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지식의 확장을 넘어 사고의 폭과 연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학습 경험은 실무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전에는 기술 도입을 기능이나 효율 중심으로 판단했다면,
현재는 데이터 구조, 지식재산, 그리고 확장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MOT에서의 경험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3. 원우회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원우 또는 교수님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경험이나,
개인적으로 큰 배움을 얻으셨던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우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역할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원우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연결이 단순한 관계를 넘어 의미 있는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MOT는 산업, 직무, 경험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 다양성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과정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원우회에서는 단순한 친목 중심의 행사보다는 각자의 실무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 다른 관점이 자연스럽게 교차할 수 있는
네트워킹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재학생 원우들과 동기들, 그리고 함께 원우회를 이끌어간 멤버들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졌고,
서로의 경험과 시각을 나누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 역시 한층 더 풍성하고 뜻깊은 시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우들 간의 관계가 단순한 동료를 넘어
서로에게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관계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연결과 교류 자체가
MOT 과정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는 점도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들과의 교류 역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학교 주최 프로그램뿐 아니라 원우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에도 교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며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 영국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교수님들께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과 기술을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이끌어주시고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과 산업을 바라보는 기준이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 관점으로 확장되었고,
저 역시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시각을 연결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기술경영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넘어,
사람과 관점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4. 예비 원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수업은 디자인기술경영입니다.
이 수업은 디자인을 단순한 외형이나 감성적 요소가 아니라,
기업의 전략과 경쟁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주었습니다.
특히 기술특허와 디자인특허의 차이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기술특허가 기능과 구조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장벽을 형성하는 수단이라면,
디자인특허는 제품의 형상과 시각적 요소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고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디자인 역시 기업의 중요한 지식재산이자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VOSviewer, Gephi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특허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론을 실제 산업 데이터와 연결해 해석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연결 빈도가 높은 요소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이나 디자인 영역을 이어주는 구조적 연결자의 중요성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직 간 협업 구조나 M&A 이후의
네트워크 변화를 해석하는 관점 역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조직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연결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술적 시너지보다는 분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며,
기술과 인력, 지식의 연결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특허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과 시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주었으며,
실무에서도 기술과 제품을 단순한 기능이 아닌 구조와 연결,
그리고 전략적 자산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MOT 원우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중
가장 뜻깊었던 행사가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뜻깊었던 행사는 저희 15대 원우회에서 처음 기획한 ‘한양 기술경영인의 밤’입니다.
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준비한 행사로,
재학생뿐 아니라 교수님과 졸업생까지 함께 참여하는 자리였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구성원들이 기술경영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고,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서로의 경험과 관점이 확장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매년 3월 말에 진행되는 워크숍 역시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워크숍을 통해 원우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소속감이 형성될 뿐 아니라,
교수님의 특강과 네트워킹을 통해 학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더욱 깊어집니다.
이러한 경험은 학업과 실무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라는 감각을 강화해주었고,
MOT 생활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6.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어 확장을 고민하며 MOT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원우들에게,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MOT 진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는,
먼저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
한 번쯤 깊이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현재의 커리어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분들, 혹은 기술과 비즈니스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MOT는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은 특정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또한 수업뿐 아니라 랩 미팅, 연수 프로그램, 소모임,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기회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얻어가는 깊이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과정을 통해 기술을 바라보는 시야뿐 아니라,
제 커리어를 해석하는 기준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 깊이 있는 연구와 실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