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신규 투자, 단순 확대보다 '고객 수요 변화·비용 회수' 점검 우선
출처: 스트레이트 뉴스(클릭)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 수요와 투자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신기술을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기술경영’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권규현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원장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주도국에서
기술과 사회 시스템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술경영이 독립된 학문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사회 시스템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술경영이 독립된 학문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기술경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기술경영은 기술을 어떤 공정과 제품에 적용할지,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지,
시장별 규정과 사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관련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분야다.
급변하는 고객 수요와 강화되는 해외 규제 속에서 기업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 역량과 투자 여력을 함께 판단하도록 돕는 학문이라는 설명이다.
시장별 규정과 사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관련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분야다.
급변하는 고객 수요와 강화되는 해외 규제 속에서 기업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 역량과 투자 여력을 함께 판단하도록 돕는 학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기술경영은 공학 분야와 협력해 새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이다.
기술을 어떤 공정과 제품에 적용할지,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지, 사용 조건과 규정을 지킬 수 있는지 등을 함께 판단한다.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사업 성과까지 살피는 과정이다.
기술을 어떤 공정과 제품에 적용할지,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지, 사용 조건과 규정을 지킬 수 있는지 등을 함께 판단한다.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사업 성과까지 살피는 과정이다.
AI 투자가 이어지더라도 모든 기술 투자가 안정적인 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바나 텐레이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고문 겸 조사국장이 지적했듯 AI 공급망은 소수 국가와 산업, 기업에 집중돼 있다.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이 바뀌면 반도체 주문과 관련 기업의 개발·생산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바나 텐레이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고문 겸 조사국장이 지적했듯 AI 공급망은 소수 국가와 산업, 기업에 집중돼 있다.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이 바뀌면 반도체 주문과 관련 기업의 개발·생산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해결하려는 문제와 적용할 분야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주문이 늘어날 때 생산 능력을 얼마나 확대할지뿐 아니라 고객의 투자 계획이 늦춰질 때 발생할 비용도 따져야 한다.
개발한 기술을 다른 제품이나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주문이 늘어날 때 생산 능력을 얼마나 확대할지뿐 아니라 고객의 투자 계획이 늦춰질 때 발생할 비용도 따져야 한다.
개발한 기술을 다른 제품이나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기술경영의 성과는 투자액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적용할 공정과 예상 수요,
투자비 회수 가능성을 연결해 보고 실제 매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투자비 회수 가능성을 연결해 보고 실제 매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도체 수출 호조는 기업의 기술 투자 판단에 어떻게 반영해야 하나?
▲산업통상부가 10월 1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달러로 집계됐다.
8월의 467억달러를 넘어선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209억4000만달러의 약 49.9%가 반도체에서 나왔다.
8월의 467억달러를 넘어선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209억4000만달러의 약 49.9%가 반도체에서 나왔다.
이는 AI 관련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다. 그러나 수출액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신규 투자의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수출이 한 분야에 크게 집중된 만큼 기업이 현재 주문을 근거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때는 앞으로의 고객 수요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투자한 설비를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지가 투자비 회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출이 한 분야에 크게 집중된 만큼 기업이 현재 주문을 근거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때는 앞으로의 고객 수요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투자한 설비를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지가 투자비 회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에서 AI 투자 속도가 상당 폭 조정되는 하방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국내 성장률이 당시 기본 전망보다 2026년에는 0.1%포인트(p), 2027년에는 0.4%p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기본 성장률 전망은 2026년 3.3%, 2027년 2.9%였다.
국내 성장률이 당시 기본 전망보다 2026년에는 0.1%포인트(p), 2027년에는 0.4%p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기본 성장률 전망은 2026년 3.3%, 2027년 2.9%였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를 상당 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0.1%p와 0.4%p는 현재의 성장률 전망치가 아니라, 8월 제시된 하방 시나리오의 분석 결과로 봐야 한다.
따라서 0.1%p와 0.4%p는 현재의 성장률 전망치가 아니라, 8월 제시된 하방 시나리오의 분석 결과로 봐야 한다.
기술경영 관점에선 해외 고객의 투자 계획이 국내 반도체 수요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주문 증가에 맞춰 기술과 설비에 투자하되, 고객사가 투자를 늦출 경우 감당해야 할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
설비 증설 이후의 가동률과 개발 기술을 다른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주문 증가에 맞춰 기술과 설비에 투자하되, 고객사가 투자를 늦출 경우 감당해야 할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
설비 증설 이후의 가동률과 개발 기술을 다른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해외 AI 규정의 변화는 기술 개발 과정에 어떤 과제를 주는가?
▲유럽연합(EU)은 AI법을 간소화한 개정 규정을 7월 27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채용과 교육 등 개인의 권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위험 AI의 주요 의무는 2027년 12월 2일부터 적용된다.
기계와 완구, 승강기 등 제품에 내장된 고위험 AI에는 2028년 8월 2일부터 관련 의무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채용과 교육 등 개인의 권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위험 AI의 주요 의무는 2027년 12월 2일부터 적용된다.
기계와 완구, 승강기 등 제품에 내장된 고위험 AI에는 2028년 8월 2일부터 관련 의무가 적용된다.
이번 개정은 규정을 없앤 것이 아니라 기업의 준비 기간과 시험 기회를 늘린 것이다.
유럽 시장에 고위험 AI를 공급하려는 기업은 성능을 높이는 작업과 함께 안전성 검증, 기록 관리, 사람의 감독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유럽 시장에 고위험 AI를 공급하려는 기업은 성능을 높이는 작업과 함께 안전성 검증, 기록 관리, 사람의 감독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기술을 완성한 뒤 사용 조건을 따로 검토해서는 안 된다. 어떤 제품에 적용하고
어느 시장에 공급할지를 정하는 단계부터 관련 규정을 살펴야 한다.
확대된 시험 기간은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어느 시장에 공급할지를 정하는 단계부터 관련 규정을 살펴야 한다.
확대된 시험 기간은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한 성능을 확보하더라도 해당 시장의 사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획한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어렵다.
기술 개발 속도와 규정 대응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기술경영의 중요한 과제다.
기술 개발 속도와 규정 대응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기술경영의 중요한 과제다.
-제조 현장에서는 기술경영의 성과를 무엇으로 확인하나?
▲기술을 도입한 사업장 수보다 현장의 문제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8월 4일 AI 공장 사업이 지원하는 170여개 사업장 가운데 비교적 일찍 사업에 착수한 42곳의 성과를 점검했다.
이들 사업장의 생산성은 평균 30.1% 높아졌고 불량률은 평균 15.5% 낮아졌다.
산업통상부는 8월 4일 AI 공장 사업이 지원하는 170여개 사업장 가운데 비교적 일찍 사업에 착수한 42곳의 성과를 점검했다.
이들 사업장의 생산성은 평균 30.1% 높아졌고 불량률은 평균 15.5% 낮아졌다.
개별 공정에서는 목표를 더욱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 제조업체인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은 AI 기반 자동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검사 시간을 33% 줄였다.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은 AI 기반 자동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검사 시간을 33% 줄였다.
검사 시간은 기술 도입 전후를 직접 비교할 수 있어 AI가 현장의 작업 방식을 바꿨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검사 시간이 줄면 같은 인력과 설비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
다만 실제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설비 도입 비용과 생산량을 함께 따져야 한다.
검사 시간이 줄면 같은 인력과 설비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
다만 실제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설비 도입 비용과 생산량을 함께 따져야 한다.
한 지표의 개선을 기업 전체의 성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현장 성과를 확인하려면 해결하려던 문제와 측정 지표를 연결해야 한다.
생산성, 불량률, 검사 시간처럼 기술 도입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하고,
그 결과가 투자비 회수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장 성과를 확인하려면 해결하려던 문제와 측정 지표를 연결해야 한다.
생산성, 불량률, 검사 시간처럼 기술 도입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하고,
그 결과가 투자비 회수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 권규현 원장은 누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조교수를 지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조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과 기술혁신대학장을 맡고 있다.
2023년 지식서비스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3년 지식서비스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양대 MOT는 11월 13일까지 2027학년도 석사·박사·석박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회사 재직자와 전일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회사 재직자와 전일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한양대 MOT는 AI와 빅데이터, 로봇,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해외 대학과의 공동학위·학점교류, 해외 연수와 질문 기반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일제 대학원생에게는 장학금과 연구 공간을 지원하며 전문연구요원 지정대학원 제도도 운영한다.
해외 대학과의 공동학위·학점교류, 해외 연수와 질문 기반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일제 대학원생에게는 장학금과 연구 공간을 지원하며 전문연구요원 지정대학원 제도도 운영한다.